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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라하시 관광

앞서 작성 한 출장글과 제목을 구분하게 되었는데... 출장 중 일정이 끝난 후 늦은 오후와 저녁에 잠시 주변 관광을 다녀왔다. 탈라하시가 관광도시로 유명한 곳은 아니다보니 막간을 이용해 가볼만한 (혹은 exciting 한) 곳은 없는듯 하고, 비가 많이 내리고 더운 곳이다보니 산책할만한 공원들이 많았다. 특히나 지금, 5월의 탈라하시는 동남아의 우기처럼 점심 전후로 매일 비가 내리고 그 이후에는 짱짱한 햇빛이 내리쬐는 지역이라서 낮에는 살짝 후덥지근 하지만, 해질녘에는 적당히 습하고 적당히 선선한 산택하기 좋은 날씨다. 어제는 플로리다 주립대 (FSU, Florida State University)의 캠퍼스를, 그리고 오늘은 동네의 공원을 잠깐 산책했다.

플로리다 주립대 (FSU)

난 몰랐는데, 플로리다에는 두개의 (혹은 더 많은) 주립대학이 있다. 하나는 탈라하시의 플로리다 주립대 (FSU, Florida State University)이고, 다른 하나는 게인즈빌의 플로리다 대학교 (University of Florida)이다. 둘 다 플로리다 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주립대다 보니 은근 경쟁관계라고 한다. 내가 산책 한 곳은 FSU이고, 폴 디락 (Paul Dirac)이 교수로 재직했다고 한다. Dirac delta function의 그 디락이다. FSU에서 (학문적으로)가장 유명한 사람이기도 해서, 캠퍼스에는 디락의 동상이 있다. 이공계 건물들 돌아다니다 보면 디락 동상을 배경으로 찍은 랩 멤버 사진이 많더라.

 

한국전쟁 기념물

산책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탈라하시 Casecade Park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리는 기념물이 존재한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기념물의 형태인데.... 이 먼 곳에서 한국전쟁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니 한국인으로써 뭔가 뭉클한 감정이 느껴졌다. 공원 자체도 산책하기 좋고, 큰 호수도 하나 있다. 탈라하시는 앨버커키와 다르게 참 호수와 나무가 많은 동네다. 혹시 나중에 인연이 되면 이곳에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름엔 후회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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